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3D프린팅을 출력하셨거나 시제품을 출력했는데 퀄리티가 향상되어야하는 경우 후가공을 진행합니다.
단순히 구조만 확인할 경우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시연이나 촬영, 디자인 퀄리티를 확인하기 위해 시제품을 제작했을 경우에는 꼭 필요한 작업이랍니다.
후가공 작업의 종류
서포터 제거(지지대 제거)
서포터(지지대) 제거는 3D프린터 후가공 중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작업이며 간단한 작업물일 경우 이 단계에서 마무리합니다.
FDM, SLA 방식의 3D프린터는 출력 방식의 특성상 서포터(지지대)가 함께 출력되며, 일반적으로 손으로 떼어내거나, 펜치로 절단하여 서포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라이스에서 노즐 압출량이 과다했을 경우, 지나치게 높은 밀도로 출력되도록 설정했을 경우 서포터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밀도 값과 서포터 타입 변경 등 슬라이스 설정값을 조금씩 조정하여 서포터를 쉽게 제거할 수있는데, 이 단계는 힘을 가하는 작업이다보니 지지대에 베이거나 긁힐 수도 있어 안전 장갑을 꼭 사용하여 유의해야합니다.
필링(메우기, 채우기)
필링이란 쉽게 말해 메우기, 채우기를 뜻합니다. 다시말해 출력물에 틈이 있을 경우 그 틈이나 레이어를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샌딩(사포질) 이전에 첫번째 단계로 사용되며, 충전재의 종류에 따라 필링작업의 시간과 장비가 달라집니다.
표면처리 작업
프린팅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출력물의 표면이 거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출력물의 표면을 매끈하게 후가공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퍼티를 발라 결을 메꾸고 사포로 샌딩 작업을 거친 뒤 필요에 따라서는 아세톤훈증을 통해 좀 더 매끄럽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아세톤훈증이란 아세톤의 성질을 활용해 출력물을 녹여 결 무늬를 없애주는 작업이에요)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이 끝나면 서페이서를 뿌려 마무리해줄 수 있습니다.
프라이밍
프라이밍이란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전에 표면을 깨끗히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쉬운 예로 벽지를 붙히기 전 벽을 깨끗하게 닦고 정리를 해야 벽지가 울퉁불퉁하지 않고 이물감없이 잘 붙겠죠?
표면에 샌딩(사포질) 또는 필링 처리를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준뒤 프라이밍 단계를 진행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프라이머는 스프레이 또는 브러시 형태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스프레이 형이 브러시 보다는 균일한 코팅 효과를 나타냅니다. 프라이밍 작업 후 최소 하루정도 건조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해야하므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무딩
스무딩은 ABS 출력물에 사용되는 후가공 작업입니다. ABS를 녹일 수 있는 아세톤의 성질을 이용하여 ABS표면에 있는 레이어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세톤은 가연성이 높은 특징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에요. 따라서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작업을 해야하며 더불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안전한 작업이 되도록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도색 작업
페인팅 작업은 다들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표면처리가 완료된 출력물에 도료를 칠하는 작업인데요, 스프레이 형태의 도료를 사용하거나 저희가 직접 칠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도색작업 시에는 유광 혹은 무광 코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색작업 이후에는 표면처리가 힘들고 표면처리가 되지 않은 출력물에 도색작업을 하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꼭, 표면처리 작업을 거친 후 도색을 진행해야 합니다.
스프레이 코팅
스프레이는 큰 부품을 처리하기에 적합한 방식이며, 주의해야 할 점은 환기가 잘되는 실내나 실외에서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작업물 표면에 샌딩(사포질) 후 얇게 여러 번 스프레이 코팅을 하면 좋은 작업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프린트: 미관개선 (색상)
스프레이 바니시: 마모 및 uv손상으로부터 출력물 보호 역할
특수효과
금박, 은박을 포함한 컬러박을 표면에 장착할 수도 있고 크롬 증착 작업을 통해 광택을 내줄 수도 있어요.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도색으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질감을 나타내줄 수 있습니다.
로고나 마크, 버튼에 인쇄가 필요한 경우에는 UV 프린터를 활용해 제품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프린팅해줄 수 있어요.